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‘옵티머스’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다.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(CEO)는 지난 24일(현지 시각)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(옛 트위터)에 옵티머스가 인간과 비슷하게 걸어다니는 영상을 올렸다. 약 1분 16초짜리 이 영상에서는 옵티머스가 연구실 곳곳을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걸어다니는 모습이 담겼다. 머스크는 이 영상에 ‘연구실을 거닐고 있는 옵티머스’라는 간단한 코멘트를 남겼다.머스크가 옵티머스의 영상을 공개한 건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. 지난달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바구니에 있는 셔츠를 손가락으로 꺼내 개는가 하면 손가락으로 달걀을 집어 올리는 움직임을 보였다. 테슬라는 당시 이 옵티머스를 두고 이전보다 30%가량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.셔츠를 접는 옵티머스의 모습. /머스크 엑스 캡처 (연합뉴스)머스크는 옵티머스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.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해 2022년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다. 머스크는 “옵티머스를 성능이 매우 우수한 로봇으로 만들어 수백만 대를 양산할 것”이라며 “로봇이 풍요로운 미래, 빈곤이 없는 미래를 만들 것”이라고 말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