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류현진 상대한 이범호 KIA 감독 "제구력 더 좋아져…많이 경계"

류현진 상대한 이범호 KIA 감독 "제구력 더 좋아져…많이 경계"

홍규빈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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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범호 KIA 사령탑
이범호 KIA 사령탑

(창원=연합뉴스) 김동민 기자 = 10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시범 경기. 이범호 KIA 신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. 2024.3.10 image

(서울=연합뉴스) 홍규빈 기자 = KBO리그 9개 구단 가운데 류현진(한화 이글스)을 가장 먼저 상대해본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경계심을 잔뜩 품었다.

이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지난 한화전을 복기했다.

류현진은 지난 12일 KIA를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9-1, 8회 강우콜드 승리를 이끌었다.

당시 류현진은 직구(29개), 컷패스트볼(10개), 커브(11개), 체인지업(12개) 등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던졌다.

먼저 이 감독은 류현진의 여전한 제구력을 치켜세웠다.

이 감독은 "4개 구종을 완벽하게 컨트롤하는 것을 체크했다"면서 "타자들은 스피드보다 제구가 좋은 투수를 훨씬 더 치기 힘들어하기 때문에 (다음에는) 분석을 제대로 하고 나가야 할 것 같다. 많이 경계가 된다"고 했다.

이 감독은 "예전에도 제구력이 좋았지만, 그때는 지금보다 젊었기 때문에 힘이 더 있었을 것이고 지금은 컨트롤 자체가 확실히 더 좋아졌다"고 비교했다.

그러면서 2006∼2009년 한화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던 시절을 소환했다.

현역 통산 타율 0.271의 이 감독은 "소속팀으로 같이 있어서 몇 번 상대를 안 했기 때문에 그나마 2할 7푼을 칠 수 있었던 것"이라고 웃으며 말했다.

그는 류현진의 약점으로 꼽혔던 구속에 대해서도 "구위와 스피드도 미국에서보다 훨씬 더 좋아진 것 같다. 최고 구속이 시속 148㎞가 나왔으니 그 정도면 몸 상태가 거의 100%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"라고 말했다.

이어 "미국에 가기 전에는 팀 타격이 안 좋았던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(한화의) 타격도 올라와 있는 상태"라면서 "(마운드에서) 편안하게 던지면 상당히 좋은 구질이 나올 것"이라고 경계했다.

다만 류현진을 상대로 3안타를 뽑아낸 것은 고무적이다. 이 감독은 "계속 붙으면서 적응해가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"이라고 내다봤다.

한편 두산 내야수 박준영은 최근 수비 훈련에서 타박상을 입어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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